합장
흐리게 물기 개인 무명절에 발그림자가 걸렸다. 보랏빛 들꽃을 쥔 채 철 없이 웃는 아이의 손을 잡은 늙은 어미는 가뭇없는 미소를 짓고 있었다.
언제나 섬돌 귀퉁이에 놓이던 들꽃이 보이지 않던 어느 날, 늙은 어미는 한참을 섬돌만을 바라보며 우두커니 서
제프리디버 소설 중 처음 접한 시리즈.
두껍다고 포기할 뻔 했었는데 삼십 쪽 정도 읽고 나니 책을 덮을 수가 없었어요.
블루노웨어 끝부분을 읽을 때는 너무 떨려서 한 장 한 장 넘기는 게 힘이 들 정도로 스릴 굿.
책장 마지막을 덮을 때에는 끝이라는 생각에 뭔가 허무
누구보다 잘 안다
깨닫지 못한 무지의 변명도 못된다
누구도 손가락질해서는 안된다
그저 의도치않은 가시덤불 앞에 섰지만
나는 비겁하게
주저앉지는 않을 뿐이다
누군가 내게 뒤돌으라 권한다
그러나 내 발을 묶어둔 침묵은
나를 세워두며
때로는 꿈을 꾸게 한
갤로거 와쿠와쿠~
제 목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
망했다.
학교에 있는 문학 동아리 세 곳
다 망해 있었다. 는 최종 통보를 받았다
그 중 한 곳은 생긴 지 불과 일 년 밖에 되질 않았으나
반 년 만에 망해버렸다고 한다.
아름답지만 졸린 곳이다.
아...너무 감동적이다
내 생애 최고의 걸작이다......
아.....감동이 가시지 않는다..
이 먹먹함이란...
소통공간의 부재
완벽한 성안에서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아무것도
'완벽히' 쥐고 있지도 않는다
'완벽히' 버리지도 못한다
give and take 를 바란적도 없지만
돌아오지 않을 길에 숱하게 뿌린 돌들은
밤하늘에 혼자만 반짝거린다
길 잃은 헨
독단의 폐해가 결국 낳은 건 무지개빛 고래였다.
불만에 사로잡혀 무엇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지 않았던.
관용(Generosity)은
가장 시급했고 가장 절실했던 내면의 평화를 가져온다.
평생을 골목길에 갇혀 살 줄 알았건만.
감사조차 할 줄 모르지만 고개를 숙여본다
-무의식
심중(心中)의 캔버스안에
광할한 우주는 종(從)의 존재
무자비한 현존의 상징인
'태양'은 어둠을 쫓는다.
칠흑 같은 빛이
어둠을 불살려
밝디 밝은 용광로속의 존재는
불씨 하나 없는 어둠을 찌르고
결국,
불가분의 종속(從屬),
우주
-희망의 오류-
무궁무진의 사념속에
뒤엉킨 칡인냥,
아무도 모르게
삶의 연료인 희망은,
의식을 부정하듯
기관사 없는 열차마냥
방향을 부정하며
궁극의 어둠산을 향해
덜커덩, 덜커덩
연료는 가득하여
주체못해.
열쇠는 내게있듯,
희망 또한 내 주제다.
시야도 죽고
감각은 무아(無我)의 상태
현존을 의심하듯
존재속에 묻힌
.무아.
잡히는 것은
오직,
무언의 발소리
또각또각.....
무언속의 발소리
달마의 깨달음인냥
여명인듯
더 깊어지는
무언속의 존재.......
이유없이 눈물이 나던 때가 있었다
지금이야 많이 무뎌져서 잘 참아내지만
사람하나에 말한마디에 몽상하나에
아무도 모르게 너무 잘 울었다 .
너무 대견했다
아무도 모르게 라는 사실에
스스로를 대견스러워했다 .
한때는
아무도 모르게 라는 사실에
견딜수
아파트 베란다에 호올로 서서
산뒤로 저물고 있는 노을을 보았다.
지난 날의 부끄럼을 머금듯 달아오른 태양은
어느새 산뒤에 자취를 감추었다.
지난 날 나는 부끄러워서 떳떳한 삶을 살았다.
산뒤로 숨은 저 해처럼
나는 떳떳한 내 자신 안에 나를 숨겻다.
하지만
Asuh-Valkyium II
序障
덥다. 덥고 축축하고 칙칙한 회색빛 복도를 지나 오탁의 교무실 문전에 당도하였다.
가증한 지옥의 문짝에 손을 대기가 역겨워, 한 발자국 물러난다. 빨리 누가 열어라.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 열려라 참깨. 들깨. 용개? 젠장. 문이 열리고 탐욕
하루가 밤과같아
내 눈이 밖에 없으니
눈이 멀은 내가 여기 있다고
어둠속에 눈을 뭍고
공허히 팔을 내저어라
향하는 마음이 있으나 닿기를 기하지 않아
멀어진 간극만을 더듬으며 끝내 붙잡은 손에
미소만이 번지는데
그 손을 잡기위해 눈이 멀었다고
눈이 먼
나는 그려보았다
그 꽃과 꽃내음과 선홍빛이 가득한 화원을
서서히
흐리게 바래어지기 전으로
속으로 안으로
그 안에서 조금은 설레였던
조금은 편안했던 아늑한 잎사귀들 사이로
뉘어 선잠에 이르던
조심스럽게
그 꽃에 얼굴을 뭍던
나는 그리운다
그 꽃
설레는 꽃은 시들지 않았고, 나뭇잎은 나의 귓가에 속삭인다.
'낮은 어둡고, 밤은 밝은 것이라.'고.
소통의 창은 우주 위에 떠있고, 엊그제의 낮은 내게 겨울이었다.
문학과 철학, 그리고 역사. 이 세 가지를 끝내 분류해내는 인류의 오만한 겸손
객관이라는 냉정하고 메마른 사막의 활자 속에 야망은 한 풀 꺾인 듯, 비현실감 역시 불현듯 샘솟았다.
후회는 일종의 자기반성이다. 자기반성이란 자신의 정체(停滯)를 탓하는 것이다. 자신의 정체(停滯)를 탓하는 것은
정체(停滯)하지 않기를 약속 하는 것이고,
샐러드
양배추, 다진 오이, 양상추, 파슬리, 토마토, 사과
접시에 실낱처럼 조심스레
올려져
섞여있어.
사과즙, 레몬즙, 샐러드유 소스
그 위에
줄을 이어
떨어져.
'푹' 포크로 찍어서
입안에 들어가는 건
그냥 '샐러드'
스승의 날인데... 인사드려야 될 분도 있는데 새벽부터 우울해졌어요
오늘 하루는 어떻게 수습할지 ㅎㅎ...
모두 꼭 이런 하루 말고 즐거운 하루 되시길 바래요!
밤거리 양 옆으로 주욱 늘어선 퀭한 건물로는
도저히 어쩔 수 없는 불쌍한 맘 식히려
여기에 멈